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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 소집 6주차

1. 들어가기 전
2. 일상
3. 마무리

 

1. 들어가기 전

모든 내용은 절대 대한민국 국군, un 평화유지군의 의견이 아닌 고작 8개월 활동한 개인의 생각입니다.  "보기가 불편하거나 생각이 다르면  나가세요." 
앞으로는 일기를 중점으로 주단위로 글을 써내려가려 한다. 국제평화지원단에서 2달 머무르는동안은 사진이 거의 없어 글이 지루할수있다.

최근 갑자기 일을 하게 되어 블로그 포스팅 주기가 들쭉날쭉할수있습니다. 

 

2. 일상

소집 6주 2일차

마지막 파병위로 휴가를 끝내고 국평단으로 복귀를 했다. 복귀할때 기분은 너무 우울했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을때 외박을 나갈때는 늘 어차피 다음주도 나가니까 아쉬움이 없었는데 이젠 정말 사회와 안녕이여서 그런거 같다고 다들 입을 모았다. 

 

소집 6주 3일차

아침에 일어나 공식적으로 신형 특전복을 입었다. 고무링을 하지 않아도 되서 정말 편했다.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우리생활관, 타 생활관이 식기청소를 해야했다. 아침에 점호를 열외하고 식청을 하고 사막화 8인치, un 셔츠, 운동화를 보급받았다.

 

점심을 먹고 식청을 하고 수송사령부에서 항공,해상 물자와 관련되어 강의를 했다. 에티오피아 공항에서 리튬이온배터리가 있는 물품은 1인당 5개로 제한되고(ㅈ도 상관없었다.) 군수품은 모두 백팩에 챙겨야한다고(이건 캐리어에 넣으면 반군 물품으로 의심받을수 있어서인데, 멋있는 정보병이 시도를 했고 안걸렸다 ㅋㅋㅋ) 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인천->에티오피아->남수단 주바 -> 남수단 보르로 이동한다는것도 설명해주셨다.

 

저녁을 먹고는 병자기개발지를 사용해 남수단 헬스장에서 신을 운동화를 하나 더 주문하고 마이프로틴을 주문했다. 그리고 개인상용장비(노트북, 태블릿, 닌텐도 스위치, 스마트워치) 등을 신고하고 출국전까지 1층 지통실에 봉인하는 절차가 있었다.

 쿠팡에서 주문한 원터치 모기장이 도착했는데 백팩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그런데 주바에서 격리할때 모기장이 무조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다. 그리고 나는 3번 접히는 원터치 모기장을 편 뒤 4번 접어 백팩에 넣고 갔다.

 

그리고 이쯤 어떤 모 사건으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동기가 충격적인 말을 해줬다.

동기 : 우리 소대장이 한빛을 갔다왔는데 나한테 조언을 해줬어

나 : 뭔데?

동기 : 파병 가면 말도 안되는 일들이 많을건데 비행기 뜨기전까지는 입도 뻥긋하지 말아라...

 

소집 6주 4일차

아침에 일어났더니 다른 동기들이 모기에 심하게 물렸다. 사실 11월임에도 불구하고 산모기에 의한 피해가 컸다.(우리는 이걸 특전모기라 불렀다.) 나 포함 일부는 모기장이 도착해서 국평단에서도 펴고 잤는데 정말 좋았다. 어차피 남수단에 가면 모기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서 사용하면 좋을거 같다.

 

오늘 전장순환측정이 있었고 나는 생각보다 쉽게 통과했다. 그리고 hummel 체육복 3벌, 운동모를 보급 받았다. 디자인은 구렸는데 품질은 정말 좋았다. 정가로 계산하면 1인당 40만원이 넘었다.

 

점심을 먹고 현 육본 공병 실장, 구 한빛 1,2진 단장님이 교육을 오셨다. 한국 언론에는 절대 알려지지 않는 남수단에서 실제 교전 영상, 밀림에서 반군과 만난 이야기, 공항에서 2명 부적격으로 버리고 간 이야기 기타 등등 많은 것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지금도 기억에 남는 말은 "너가 왜 가는것인지 생각해봐라, 월급루팡이 목적이면 지금이라도 집에 가라"이다. 당시 이 말을 듣고 왜 내가 파병을 가는지 설명할수있게 되었고 그 이유는 "그곳의 평화를 지킨다"이다.

 

강연이 끝나고 콜레라 2차 약물을 복용하고 un 베레모를 수령했는데 사이즈가 무작위로 넉넉히? 와서 선착순으로 알아서 가져갔다.

 

저녁을 먹고 누워있는데 황열,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고 아파하는 동기가 있었다. 나는 내일 접종인데 살짝 무서웠다.

 

소집 6주 5일차

오늘은 전쟁기념관과 현충원에 가서 참배하는 날이였다. 원래는 대다수의 인원이 참석하지만 아쉽게도 코로나 문제로 최소한의 인원만 가게 되어 나는 가지 못했다. 대신 우리는 오늘 인천의료원에서 황열접종을 받았다. 그리고 부대에 다시 돌아왔는데 사이렌 소리가 나서 전쟁난줄 알았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UN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이였다. 그래서 11월 11일 11시에 사이렌이 울렸던 것이였다.

 

점심을 먹고 전투화 지퍼를 받았다. 우리는 당연히 수선까지 해주는줄 알았지만 우리가 알아서 수선해야했다. 의외로 불편하면서 편하다? 남수단가서는 불편해서 다 뗏다. 그리고 체력불합격자는 오늘 3차 재측정을 했다. 합격자와 전날 황열 접종자는 열외라서 우리 생활관은 한명만 측정하러 갔다. 그저 마음이 아팠다 ㅋㅋㅋㅋㅋㅋ

 

저녁에 행보관님이 현지에서 휴대폰 사용시간이 기상~21시라고 알려주셨다. 문제는 데이터 금액이였다. mtn으로 10$ = 5000ssp = 1gb이였고 생각보다 너무 비쌋다. 

 

소집 6주 6일차

계속되는 외박과 휴가로 오랜만에 부대에서 주말을 보냈다. 8시에 일어나서 아침점호를 하고 휴대폰을 받았다. 그리고 브런치를 먹고 식기조를 하는데 같이 하는 간부생활관분들이 평일에 고생했다고 본인들이 다 할테니 생활관 가서 쉬라고 하셨다. 그러나 브런치데이라 식기가 2배로 많았고 올라가기보다는 함께해서 끝내고 싶었다. 다들 비슷한 마음이였는지 다 같이 후딱 끝내버렸다.

 

오후에는 PX에 가서 현지에서 쓸 물품을 구매하였다. 나는 종이 세제, 종이 섬유유연제, 건조기 시트, 면도폼(인화성 없는걸로) ,썬크림을 구매했다.

저녁을 먹고 UN베레모 각을 잡았다.

 

소집 6주 7일차

생화관 인원끼리 PX에 가서 냉동파티를 했다. 그리고 단위대 인원이 모두 내려가서 항공물자들이 담겨있는 PP박스를 포장하고, 무게 측정하고, 서류를 만들었다.

 

저녁에는 코로나 pcr검사를 진행했다. 코가 아프다.

 

3. 마무리

이때도 실감은 안났다. 보급받은 물품은 정말 품질이 좋다.

고어택스 재질 전투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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