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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 소집 3주 차

1. 들어가기 전
2. 일상
3. 마무리

 

1. 들어가기 전

모든 내용은 절대 대한민국 국군, un 평화유지군의 의견이 아닌 고작 8개월 활동한 개인의 생각입니다.  "보기가 불편하거나 생각이 다르면  나가세요." 
앞으로는 일기를 중점으로 주단위로 글을 써 내려가려 한다. 국제평화지원단에서 2달 머무르는 동안은 사진이 거의 없어 글이 지루 할 수 있다.

군 관련 내용은 모두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만 작성하였으며 군기밀 내용은 블라인드 처리하거나 뺏다.
 
 

2. 일상

소집 3주 1일 차

외박 때 집에서 따뜻한 옷을 챙겨 왔다 생각해서 다시 실외에서 아침점호를 하며 한주를 시작했다. 오늘은 파병 체력측정이 있어서 아침을 먹지 않았다. 체력측정에서 윗몸은 1급, 달리기는 특급.. 그리고  푸시업은 탈락해 버렸다.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너무 아쉬웠다. (총평을 해보자면 푸시업바는 두껍고, 측정센서, 험악한 국평단 측정관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푸시업이 가장 어려운 거 같다. 윗몸은 어느 정도 반동은 용인해 줘서 큰 차이가 없다. 달리기는 3km지만 실제로는 2.6km 정도인 거 같다, 그런데 오르막 1km, 내리막 1km, 평지 0.6km라서 템포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도 우리 생활관에 통과한 용사가 없어 크게 우울하지는 않았다. 2차 측정까지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점심을 먹고는 lan선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신체검사 결과를 뽑아 제출했다. 그리고 잠깐 쉬고 있는데 갑자기 관용여권을 만들러 간다고 했다. 공문을 들고 출발하는데 권씨가 신분증을 들고 오지 않아서 위병소에서 유턴했다ㅋㅋㅋㅋ... 그리고 인천 서구청에서 관용여권을 신청했다.

 

날짜를 착각한 나는 저녁에 회식을 하는 줄 알았는데  내일이라 해서 조금 김 빠졌다! 결국 병영식당 밥을 먹고 생활관에서 쉬었다.

소집 3주 2일 차

아침을 먹고 (블라인드)  

 

점심을 먹고 (블라인드) 체력단련을 했다.

 

저녁에는 통신/TOD 회식이 있어 국평단 회관으로 갔다. 간부님들과 삼겹살, 술, 냉면, 라면을 먹으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놀았다. 통신부사관님이 구우신 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회관에서 11명이 음료를 주문했다. 그리고 간부님들끼리 롤토 체스로 내기를 하셨는데 TOD 반장님이 지셔서 44000원을 결제하셨다. 감사합니다 TOD반장님!!!

(추후에 들었는데 TOD 반장님 아내분께 혼났다고 하셨다... 죄송합니다...) 

 

소집 3주 3일 차

아침에 밥을 먹고 정비대대로 교육을 받으러 갔다. 정비대대는 신기한게 조립식 공장 같은 건물이 여러 개 있고 군무원분들이 많으셨다. 여튼 처음에 8년전 아크부대 파병을 갔다 오신 준위님께 수업을 들었다. (그런데 한빛과 아크와 차이가 너무 많아서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아크와 달리 한빛은 위성에만 의존해야 한다..) FM장비, AM장비(나는 전혀 사용해 본 적이 없었지만 특공 출신인 무선반장님이 정말 잘 아셨다.) 운용과 정비에 대한 교육을 듣고 근처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전술전화기 정비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전술전화기는 용도도 많고 파손가능성이 높아 집중해서 들었는데 어려운 장비가 아니어서 수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전술전화기 교관이신 군무원분이 경상도 분이셔서 사투리도 심하고 성격이 급한데 허당이어서 즐거운 수업이었다. 부대로 복귀해서 저녁을(경비대에서 회식으로 시킨 햄버거를 나눠줬다) 먹고 누워서 푹 쉬었다.

 

※ 우연히 행정반 컴퓨터에 '파병 팁' 문서를 봤는데 체력측정 때문에 집에 간 경우가 14,15진에서 드물게 있었다는 게 적혀있었다.

 

소집 3주 4일 차

오늘은 TOD, 통신 둘 다 위탁교육이 있는 날이었다. TOD팀은 용사들의 지각으로 마찰이 있었던 거 같았다. 난 몰라~

 

통신팀은 가산디지털단지쪽에 상용 핸드토키 업체로 위탁 교육을 갔다. 이 핸드토키 회사는 정말 신기한 곳이었다. 일단 멤버는 대표이사(경제학 전공), 기술이사(전자공학 전공, 홍콩에서 20년 살다 귀국), 여자 경리직원(40대) 이렇게 3분이 계셨다. 주파수 SW쪽은 대표님이 설명해 주셨고 부품수리, 납땜은 기술이사님이(나랑 권씨에게 납땜 교육을 해주셨다), 가격은 경리직원분이 알려주셨다. 놀랍게도 작은 회사 답지 않게 철저한 분업화로 본인 일이 아닌 것은 전혀 모르셨다. (예를 들면 대표이사님이 설명하다가 가격은...? 하고 물으면 전 잘 모르니 저쪽 경리분께 물어보세요.. 대표님 맞는지...?) 이게 끝이 아니다  대표, 기술 이사분께서는 우리말은 절대 안 듣고 말 자르고 하고 싶은 말만 하셨다 ㅋㅋㅋㅋ... 결국 질문은 경리분께서 다 대답해 주셨다.(나쁘거나 불쾌한 게 아니라 정말 재밌다.)  그리고 점심을 먹어야 했는데 대표님이 경리분에게 우리 음식을 안내해 주라 했는데 경리분이 "싫다" 말하고 혼자 식사하러 가버리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통신팀장님께서 "저희가 알아서 먹고 오겠습니다"라고 말했는데 대표님이 이미 식당을 정해버리셨다. 그리고 식당에서 메뉴를 고르는데 만두칼국수 괜찮죠?라고 물어봤지만 대답은 안 듣고 결제까지 해버리셨다 ㅋㅋㅋㅋㅋㅋ..  나중엔 커피까지 계산해 버리셨다. 뭔가 내 롤모델이었다. 내 마음대로지만 책임은 내가 진다.. 너무 재밌어서 권씨와 하루종일 웃었다. (다음 진 통신분들 여기 교육은 꼭 가보십쇼 ㅋㅋㅋㅋ)

 

부대로 돌아와서 발급된 관용여권에 사인을 했다. 디자인이 바뀐 새 관용여권이라 그런지 되게 신기했다. 

 

체력단련을 하고 전장순환운동을 처음으로 했는데 환자 역할이 나보다 무거워서 못 들었고 간부님들이 걱정도 많이 하셨다. 그런데 드는 요령을 알게 되고 연습 때 아슬아슬하게 통과를 했다. 연습 때 요령이 없어 환자를 못 들고 있는데 행보관님이 "그래도 너 작전은 안 나가잖아?"라고 했는데 통신팀장님이 "얘 작전 나갑니다 ㅋㅋㅋㅋ"라고 하셔서 행보관님이 많이 걱정하셨다.

 

저녁을 먹고 동기가 통역장교님이 진행하는 영어 수업을 가자고 졸랐는데 가기 귀찮아서 안 갔다. (영어 잘못하시는 분들께는 강력 추천, 난 영어도 못하는데 이때 무슨 배짱으로 안 간 걸까..?) 

소집 3주 5일 차

왜 일기장에 기록이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블라인드) 했다... 이날도 외박 나가는 날이었다.

 

3. 마무리

국평단 체력측정은 빡세다, 외박 나가서도 운동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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