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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 소집 4주 차

1. 들어가기 전
2. 일상
3. 마무리

 

1. 들어가기 전

모든 내용은 절대 대한민국 국군, un 평화유지군의 의견이 아닌 고작 8개월 활동한 개인의 생각입니다.  "보기가 불편하거나 생각이 다르면  나가세요." 
앞으로는 일기를 중점으로 주단위로 글을 써 내려가려 한다. 국제평화지원단에서 2달 머무르는 동안은 사진이 거의 없어 글이 지루 할 수 있다.

군 관련 내용은 모두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만 작성하였으며 군기밀 내용은 블라인드 처리하거나 뺏다.
 

2. 일상

소집 4주 1일 차

아침점호를 빠지고 07시 30분에 대전에 위치한 통신학교로 출발했다. 통신간부님 다섯 분, 나와 권씨가 함께 가야 했는데 배차를 내서 가는 게 아니어서 어떤 간부님 차를 탈지 정해야 했다. 팀장님, 유선반장님, 전산담당관님은 재빠르게 먼저 출발하셔서 남은 선택지는 무선반장님과 통신부사관님... 나는 무선반장님 차를 탔고(지금 생각하면 어딜 타던 최고의 선택이었다.) 권씨가 통신부사관님 차를 탔다. 가는 동안 무선반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질 수 있었다. 통신학교에 들어가기 전 밥을 먹어야 해서 자운대에 유명한 육개장집으로 지도를 찍었는데 나와 무선반장님은 충남대 앞에 육개장집으로 네비를 찍어서 조금 늦게 도착했다. 그런데... 유선반장님과 팀장님은 이미 도착해 계셨다.(유선반장님 분노의 빨간 아반떼.. 한국에선 차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닌 듯?) 여튼 식사를 마치고 통신학교로 이동했다.

 

통신학교에서 엠프교육을 들었다. 정말 간단해서 딱히 어렵지는 않았다. 그리고 통신학교를 둘러보는데 street출신인(통신 병과지만 후반기 교육을 안 갔다 옴)) 나는 px도 크고 카페도 있는 통신학교 시설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숙소로 이동해서 짐을 풀었다. 기간병들이 쓰는 곳 3층에 안쓴지 오래된 생활관을 배정받았다. 사람 손을 타지 않아 곰팡이도 있고 최악이긴 했다. 그런데 간부님들은 아무래도 간부 숙소 쓰시다 여기 오시니 많이 불편하신 거 같았다. 그리고 원칙상 휴대폰을 걷어야 하나 간부님들이 배려해 주셔서 수업 때는 끈 상태로 가지고 있고 이외 시간에는 사용해도 된다고 허락해 주셨다.  

 

저녁은 원래 나가서 먹으려 했으나, 병사들은 외출이 제한되어 권씨와 병영식당에서 둘이 먹었다. 식당에는 후반기교육을 신병들이 많았는데 우리를신기해하는 것 같았다.식사하면서 권씨는 신병들에게서 자신의 옛날 모습을보는 것같았다. 그리고 px에서 냉동을 간단하게 먹고 간부님들이 돌아오셔서 체력단련을 했다. 푸시업 정말 한계까지한 거같은데 무선반장님이 잡고더 시키셨다ㅋㅋㅋㅋㅋㅋ.. 

 

소집 4주 2일 차

아침에 일어나 후반기 교육생들 사이에 껴서 아침을 먹고 네트워크 교육을 받았다. 망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배웠는데 사실 이건 전산 분야여서 놀았다. (오해할 수도 있는데 병과는 같지만 전산(175)과 통신(171)은 특기번호 자체가 너무 멀다..)

 

점심에는 기간병들이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우리 것도 준비해 줘서 맛있게 먹었다. 이어서 오후에는 교환기 교육을 들으러 갔다. 다른 간부님들이랑 나는 이해 1도 못해서 멍 때리고 있는데 유선반장님과 권씨는 날아다녔다. 정말 과장이 아니라 날.아.다.녔.다. 그러다 권씨는 자신을 가르쳐준 교관님을 만나서 후반기 교육 듣는 유선병들에게 특별강의를 하러 갔다 ㅋㅋㅋㅋ.

 

저녁은.. (블라인드 처리) 먹었다. 돈은 각자 계산하고 싶었으나 유선반장님께서 사주셨다. 이젠 진짜 죄송했다... 

 

아 이날 국평단에 있던 한빛 16진 인원들은 흥국생명 배구단에 초청을 받아 저녁에 배구경기를 관람하러 갔다.

 

소집 4주 3일 차

아침에 일어나 간부님들과 생활관에서 컵라면을 먹고 하루종일 키폰 교환기 수업을 들었다. 이것도 나와 전혀 관련 없어서 멍 때리며 하루를 보냈다.

 

저녁은 간부님들이 사주신다 하셨는데 권씨가 나보고 가지 말자고 해서 우리는 병영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나중에 권씨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계속 얻어먹어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했다.

 

소집 4주 4일 차

새벽에 너무 추워서 깼는데 옆에 싸제 침낭이 있었다. (당시 우리는 차가 없어서 짐을 최소한만 들고 왔다. 그래서 베개 대신 두루마리 휴지를, 이불 대신 옷을 덮고 잤다.) 무선반장님이 덮고 있던 거 주셨나... 뭐지...? 하고덮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통신부사관님이 내가 새우잠 자는 거 보고 불쌍해서 차에 가서 침낭을 꺼내와서 주셨다고 하셨다. 정말 천사신가....? 너무 감사했다.

 

오늘은 전투무선망과 네트워크 보안에 대해 수업을 들었다. 전투무선망은 FM장비, AM장비를 운용하는 수업이라 집중해서 들었다. 네트워크 보안은 나와 크게 관련이 없어서 멍 때리고 있었다.  체력단련을 안 하고 누워서 푹 쉬었다. 

 

소집 4주 5일 차

이날은 통신학교에서 위탁교육을 점심에 끝내고 바로 외박을 출발했다.(원래 원칙은 위탁교육이 끝나고 국평단 복귀 후 외박 출발이지만 아무래도 거리가 있다 보니 부대에서 배려해 줬다.) 내 고향과 가까이 사시는 유선반장님께서 태워 주신다 하셨지만(부처신가?) 나는 통신학교 근처에 위치한 모교에서 동기들과 약속이 있어 혼자서 이동했다.

 

3. 마무리

통신부사관님은 천사인가? 통신부사관님뿐만 아니라 통신팀 간부님들처럼 이렇게 좋은 분들이 자대에 있었다면 난 정들어서 파병 못 가지 않았을까...? 아니 정말 직업군인을 선택했을지도 모르겠다.

 

통신학교에서 바로 외박 출발 때 대장님의 장난(?) 이때 다시 인천 가야하는줄 알고 정말 식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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