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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 면접

1. 들어가기 전
2. 지원 과정
3. 지원자를 위한 감히(?) 조언
4. 마무리

 

1. 들어가기 전

나는 23/24 시즌 용평 스키 패트롤 1년차로 근무하였다. 이 기간 동안의 사진과 카톡 내용을 복기하여 최대한 근무내용과 느낀점을 작성하려 한다. 그리고 비록 퇴사를 하였지만 내 기준에서 민감한 내용은 작성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작성하는 모든 내용은 복기한 기억을 위주로 작성하여 왜곡과 과장이 있을 수 있음을 유의해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트러블메이커 1년차 패트롤의 주관이 담겨있다 보니 "보기가 불편하거나 나와 생각이 다르다면 그냥 뒤로가기를 눌러"주면 좋겠다. (피드백은 안 받습니다)

 

2. 지원 과정

필자는 고향 친구들 2명과 함께 각 스키장 홈페이지에서 직접 지원을 하였고 3명이 모두 합격한 곳은 용평밖에 없어 용평에서 일하게 되었다.

지원한 곳은 아래와 같다. 어느 곳이든 면접을 봐야 해서 시즌 시작 전에 한 번은 스키장을 가야 한다.(하이원 AI 면접 제외)

용평 (3명 서류 합격, 3명 면접 합격)

무주 (3명 서류 합격, 3명 면접 불참)

 

하이원 (2명 최종 합격)

웰리힐리 (2명 서류 합격, 면접 불참)

휘닉스파크, 곤지암 (3명 서류 탈락)

 

 

용평 면접

당시에 우리(나와 고향친구 2명 포함)는 모두 서류 합격한 용평리조트에 면접을 보러 갔었다. 용평 리조트 타워콘도 세미나실로 가게 되면 간단히 서류를(신상, 질병 유무) 작성하고 대기하다 온 순서대로 4명(나+친구2+모르는사람1)이서 면접을 보게 된다. 내가 면접에 들어갔을 때는 면접관 3분(L대리님, E대리님, ??)이 계셨고 자기소개를 시키고 난 뒤 꽤 많은 질문을 하셨다.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대화는 아래에 서술한다.

왜 패트롤에 지원했냐?

패트롤이 어떤 일을 하는 줄 아냐? (패트롤은 환자 구조 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고예방활동과 관련된 많은 일들을 한다.)

스키 타 본 적 있냐?, 어느 정도 타냐? (아는 기술 이름 다 얘기했다.)

언제까지 일할 거냐?

친구 3명이서 지원했는데 만약 한 명만 떨어진다면 어떻게 할 거냐?

친구 3명이서 지원한 경우 한 명이 나가게 되면 같이 온 친구들도 함께 나가는 경우가 많아 채용에 있어 조심스럽다. 이를 이해해 달라. 

 

만족스러운 답을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면접관님이 이력서를 보다가 우리 3명이 같은 고등학교라는 걸 알게 된 이후에는 우리 3명에게 질문을 별로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떨어진 줄 알았다.(면접 때 E대리님은 우리를 싫어하는 거? 같았고 L대리님은 우리를 좋아하는 거 같았다.)

그리고 어찌 되었든 면접 이후 3일 뒤 저녁 우리 모두 합격을 유선으로 통보받았다.

 

 

하이원 AI 면접(무려 2번이나 보게 됐다.)

하이원에서 보내준 메일에 AI 면접에 참여할 수 있는 코드를 받아 집에서 노트북으로 AI 면접을 봤다.

대충 접속을 하게 되면 웹캠을 통해 화면에 내 얼굴이 보이고 질문이 텍스트로 하나씩 나온다. 그리고 생각할 시간 10초 정도를 주고 난 뒤 최대 1분 동안 답변 시간을 준다. 최소 30초는 대답을 해야 버튼을 눌러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 수 있다. 총 질문개수는 10개 정도였다.

 

나는 면접을 보고 집에 누워있는데 1시간 뒤 AI 면접 프로그램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음성이 녹음되지 않아 다시 재시험 기회를 준다고 했다. 그래서 재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질문 10개 중 3~4개만 바뀌었던 걸로 기억을 한다. 

 

질문 내용(기억을 복기한 내용,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세요.)

1. 자기소개 1분 동안 해보세요

2. 본인 스키실력 말해보세요

3. 스키 구조요원, 지도요원 경험이 있나요?

4. 정신적, 육체적으로 문제 있나요?

5. 잠을 자지 않으면서까지 최선을 다해 무엇인가 해본 적이 있나요?

6. 하고 있는 자기개발이 있나요?

7.  스키장에서 근무하면서 자기개발을 같이 병행할 생각이 있나요?

8. 생활 속에서 배려를 실천한 적이 있나요?

9. 팀에서 개인에게 분배하여 일을 하는 방식과 함께 작업하는 방식 중 어떤 걸 왜 선호하나요? 

 

나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문장이 끊어져도 다른 이야기를 덧붙여 최대한 길게 대답을 하려고 했다. 대학교 갈 때 특기자전형 면접을 준비했던 게 순간순간 많이 도움이 됐다.

 

3. 지원자를 위한 감히(?) 조언

용평 면접관들께 추후에 들은 이야기로는 당연하지만 시즌말까지 일할 예정인 인원을 선호하며, 면접 때 자신감이 없거나,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 또한 결격 사유가 된다고 합니다. 또한 면접 전 신상을 작성할 때 질병유무에 관하여 정확하게 작성하세요.(추후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하이원 면접의 경우 AI 면접 기간을 3일 정도 주는데 최대한 빨리 면접을 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마지막날 AI 면접을 봤는데 음성 녹음이 안되어 재면접을 볼 때 면접 마감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촉박했습니다.

 

스키를 못 탄다면 하이원은 지원 안 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하이원에 합격하여 중간에 이직했던 동료에게 들은 바로는 스키 테스트 해보고 실력이 안되면 바로 다른 팀으로 방출된다고 들었습니다. 용평의 경우 스키를 처음 타더라도 2주간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본인이 의지만 있다면) 기초 패트롤로 만들어줍니다.

 

4. 마무리

면접 때 E대리님의 모습과, 교육 때 E대리님의 모습과, 근무 때 E대리님의 모습은 너무나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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